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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소비 부양 수혜·자사주 소각 기대…목표가↑-유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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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5.07.15 07:35:13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KT&G(033780)에 대해 하반기 국내외 담배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내수 소비 부양 효과 등이 맞물리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13.3%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제공=유안타증권)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중장기적으로는 니코틴 파우치 등 차세대 담배 제품의 포트폴리오 확장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T&G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조 5206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3436억원(영업이익률 22.6%)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담배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1조 514억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33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손 연구원은 “전사 실적의 핵심 동력은 해외 궐련의 견조한 성장”이라며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과 카자흐스탄 신공장 가동 효과에 힘입어 해외 궐련 매출은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또 “국내 궐련은 총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의 시장점유율(M/S)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간 해외 궐련 매출은 전년 대비 29.4%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신흥시장 중심의 수요 확장과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기지 확보를 통한 공급망 내재화가 기여하고 있으며,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중동 지역의 판매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연말현지 공장 완공이 예정돼 있어 중장기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궐련에서는 3분기 민생지원금 지급에 따른 소비 반등이 가능하다”며 “특히 전체 판매의 약 70%가 편의점 채널을통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소비 진작 정책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실제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3분기 국내 궐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바 있다는 게 손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담뱃세 인상 기대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로 짚었다. 그는 “담배 가격은 지난 10년간 동결돼 왔으며, 최근 상법 개정과정부 세수 부족 이슈 속에서 담뱃세 인상 논의가 재부상하고 있다”며 “인상 시점이나 폭은 미정이나, 향후 ASP 및 수익성 레버리지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2024~2027년 총 3도 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계획돼 있으며, 하반기 예정된 자사주 매입분도 전량 즉시 소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동산 부문은 중소형 개발 프로젝트 위주로 견조한 수익기여가 지속되고 있으며, 남대문 메리어트, 을지로 타워 등 대형 부동산 유동화가 성사될 경우 추가 환원 여지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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