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커스는 16일 에이치라인해운과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009540) 대표,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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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 장비와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아비커스는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자율운항 기준 2단계에 해당하는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국내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에이치라인해운은 선박 운항 안전성을 높이고 선원의 업무 부하를 줄이는 한편 연료 절감을 통해 환경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자율운항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아비커스는 지난 3월 9,334km 길이의 항로의 자율운항 실증을 통해 최대 15%에 이르는 자율운항 솔루션의 연료 절감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한 바 있다.
양사는 솔루션 공급 이외에도 기술 지원,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명득 대표는 “날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하이나스 컨트롤 도입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도형 대표는 “이번 계약은 하이나스 컨트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받을 기회”라며 “향후 국내 선사뿐 아니라 전 세계 해운사들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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