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베트남에 하이트진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최연두 기자I 2024.10.17 09:51:23

첫 해외 스마트팩토리 대외 사업 수주
설계·조달·시공 맡아…"수주 의의 높아"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국내 주류 제조사 하이트진로의 첫 해외 생산 공장인 베트남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와 CJ올리브네트웍스 로고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하고 외형 확장에 따른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에 해외 첫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베트남 공장의 초기 목표 생산량은 연간 100만 상자 이상으로 동남아 시장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식음료 분야 스마트팩토리 역량과 CJ그룹의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번 하이트진로 사업은 해외에서 추진하는 첫 대외 프로젝트이자, 공장의 생산 전 과정을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는 설명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주류 생산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자동화 설비와 시스템 설계부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유지 보수 등을 담당한다.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을 집약해 솔루션을 통합하는 등 본사와 베트남 공장 간 양방향 협업이 가능한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 하이트진로의 지속가능성장과 글로벌 시장 도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첨단 기술을 접목해 △핵심 공정 최적화 설계 △유연생산 시스템 구축 및 품질 균일화 △데이터 통합 환경 구축 △생산 안전 체계 수립 등 생산성과 안전성을 고도화하고, 베트남 현지 상황에 최적화한 효율적인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한다. 지속가능 경영이 가능한 여러 솔루션들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하이트진로의 성공적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팀씨제이’(Team CJ)가 구성됐다. 대내외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활용해 공장 운영에 대한 자문과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물류 시스템 구축 역량으로 더 최적화된 물류운영 전략을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향후 하이트진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신규 공장 구축에 참여하는 등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차별화된 디지털전환(DX)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장 구축,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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