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시작된 ‘기술나눔’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무상 이전해 주는 사업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이전하는 주요기술에는 △착용자의 두피로부터 신호를 측정해 현재 보행 속도를 계산하고 목표로 하는 보행 속도가 되도록 보조해주는 ‘착용형 로봇’ △사용자의 화면 구부림 동작만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화면의 물체가 이동해 어플 기능을 실행하는 ‘디스플레이 장치’ 특허 등이 있다.
지난 2015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559개 기업에 1014건의 기술을 무상 이전해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키워드랩의 경우 지난 2020년 삼성전자로부터 이전받은 이미지내 반사광 제거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렌즈 모듈 신제품을 개발, 지난해 5억1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나눔 신청은 접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이후 심의를 거쳐 나눔 대상으로 선정된다. 오는 7월 16일에는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삼성전자 기술나눔 현장 설명회’도 개최한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나눔기술로 제공된 모바일기기, 디스플레이 및 의료기기 분야 등의 우수 기술들을 활용한다면 기업이 현재 보유한 기술과 융합해 신제품·신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며 “우수 기술 이전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실천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적극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