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트 대표들, '수산물 소비위축 신호 없다' 입모아"

공지유 기자I 2023.09.14 11:53:32

14일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
"현명한 소비자들이 수산물 믿고 구매"
"동향 예의주시하며 기민하게 대응할 것"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유통업계에서 아직까지 수산물 소비위축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정부는 전했다. 다만 방류 초기인 만큼 소비 동향을 주시하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가운데)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일본 도쿄전력의 향후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용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소비 위축이 없다고 말씀드리기보다 소비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전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GS리테일 등 마트 4개사와 수협중앙회와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정부와 수협, 마트사는 △국산 수산물 안전성 확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할인행사 내실화 △수산물 소비 동향 파악을 위한 자료 공유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최 실장은 “협약식에 참석한 마트 대표들께서 공통적으로 얘기한 부분은 ‘오염수 방류 이후 아직까지는 뚜렷한 소비위축 신호는 없다’는 것”이라며 “현명한 소비자들이 우리 수산물을 믿고 구매해주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56건과 79건으로 전부 ‘적합’으로 나타났다. 12일에 실시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19건이고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

또 이날 기준 해수욕장 긴급조사 결과 추가로 조사가 완료된 경북 장사·영일대, 전북 변산, 경남 상주은모래 4개 해수욕장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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