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1535계약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은행이1634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금융투자가 1905계약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이 2042계약 순매도 중이다.
국채 시장은 단기물 위주 강세다. 국고 3년물 금리와 5년물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2.3bp(1bp=0.01%포인트)씩 오른 3.726%, 3.777%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의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0bp 내린 3.880%를 보이고 있으며 20년물은 0.2bp 내린 3.825%, 30년물은 0.1bp 오른 3.786%를 기록 중이다.
◇중국발 부동산 리스크 주시하며 매수세 유입
이날 시장은 그간 미국 금리 흐름을 동행했던 것과는 달리 중국발 부동산 리스크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 금리는 사실 그제도 올랐는데 원래는 우리도 금리 오르면서 시작하는 게 맞지만 오늘은 시장이 중국 부동산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중국 부동산이 우리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매도만 하기엔 부담스러운 레벨”이라고 짚었다.
이어 “현 레벨에서는 매수를 해봄직하다”면서 “중국을 봐서는 국내 기준금리를 올리기 힘든 재료인 만큼 계속 매도하기는 어렵고 그간 매도했던 것들을 좀 채워넣자는 분위기”라고 부연했다.
◇오는 17일 FOMC 의사록 공개… 쌓여가는 대외변수
오는 17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기에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경기 진단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반면 미국 경기와 디커플링이 진행 중인 중국 경제도 주목해야 한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부진한 경제지표로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0.1%포인트,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0.15%포인트 인하해 각각 1.8%와 2.5%로 하향, 이는 6월 인하에 이은 것으로 MLF 금리 인하 폭은 최근 3년여 새 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