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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R&D 법인은 국내와 동일한 수준의 인프라·DX 환경을 구축하고 현지만의 독자적인 개발 체제를 조성해 글로벌 타깃 모델 개발과 현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현지 R&D 법인의 핵심인 연구인력도 점진적으로 확충해 오는 2025년까지 약 500명으로 늘린다. 현지 채용 역량 강화를 위해 TV R&D 개발인력 채용과 관련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현지 대학교 등과 산학 연계 프로그램도 검토하며 전문 인력 확보에 힘쓴다. R&D 법인장으로는 HE연구소 산하 인도네시아 개발 담당을 맡고 있는 이소연 LG전자 상무가 선임됐다.
4만㎡ 규모의 R&D 법인은 찌비뚱 생산법인과 3.5km, 판매법인이 있는 수도 자카르타와는 40여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LG전자는 인도네시아에 기존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에 더해 R&D 법인도 설립하면서 R&D-생산-판매·서비스를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완성했다. LG전자는 제품 개발과 생산지를 일원화하면서 신모델 개발 효율 향상은 물론 글로벌 TV사업 확대와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LG전자는 아시아 TV 생산거점인 찌비뚱 생산법인에서 제조하는 제품을 다양화해왔다. 현지에 연구 및 개발 중심의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도 커졌다. 이에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을 개편하며 HE사업본부 내 인도네시아 개발담당을 신설했고 이번 법인 신설로 R&D 운영의 효율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를 찾은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현지에 최적화된 오퍼레이션 방식을 고도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QCD(Quality·Cost·Delivery, 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자”고 강조한 바 있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면서 LG전자의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TV사업 확대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혁신의 첨병 역할을 하면서 고객 가치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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