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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연령별 소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0세 이상 고령층의 통합소득은 112조 37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64조 4202억원)에 비해 74.4% 증가한 규모다.
통합소득은 한 해에 생긴 개인의 근로소득, 연금소득, 이자소득, 사업소득 등 소득을 합산한 것을 말한다. 고령층의 통합소득 증가세는 같은기간 전체 연령대의 통합소득 증가폭(26%)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소득 중에는 근로소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0년 60세 이상 고령층 중 근로소득을 신고한 인원은 246만 9000명, 근로소득은 70조 241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에 155만 2000명이 38조 1783억원을 신고한 것과 비교하면 5년간 근로소득 인원이 59.1%, 근로소득이 84%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령층 통합소득 중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59.3%에서 2020년 62.5%로 커졌다.
진 의원은 통계청의 2022년 고령자 통계를 인용해 한국의 고령층 상대적 빈곤율이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1위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심각한 수준이며 생계비 마련을 위해 일하는 고령층이 많다”며 “일할 수 있는 노인의 일자리를 늘리고 근로 능력이 부족한 노인에게는 필요한 지원을 마련해 고령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