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성민 선배님은 저도 잘 알지만 그분이 ‘핵심 관계자’인지에 대해서는 첫째 의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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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핵관은 지난 2019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과 바른미래당의 합당 과정에서 변수로 떠올랐던 ‘황교안 전 대표의 핵심 관계자’(황핵관) 논란이 연상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런데 최근 윤핵관에 장 전 의원이 언급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핵심관계자라고 하려면 적어도 사무총장이든 비서실장이든 도는 내부의 사정을 잘 아는 분, 또는 대변하시는 분, 그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며 장 전 의원은 ‘핵심’ 이라고 부르기 힘든 인물임을 시사했다.
장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는 등 여권에서 활약하다가 최근 국민의힘에 합류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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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현재 사흘째 당무를 거부하고 부산과 전남 여수, 순천 등을 방문하고 있는 이 대표의 서울 복귀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옆에서 ‘빨리 찾아가지 뭐하냐’, ‘전화해서 좀 사정을 해보지 뭐하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데 그것이 문제 해결의 방법이 아닐 가능성이 더 크다”고 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맡고 있는 홍보 미디어 분야는 소통하면서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은 당무 거부가 아닌 것”이라며 “사퇴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은 확인이 됐잖나. 문제의 심각성은 훨씬 줄어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잠행 중 윤 후보의 복심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 찾아가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좋은 일 아니겠나”고 했다.
이어 그는 “당대표가 부산까지 가서 그래도 (관계가) 약간 불편해 보이던 그 분의 사무실에 가서 또 사진도 찍고. 거기 가서 나쁜 표정이었다면 모를까 그렇게 환한 웃음으로”라며 “좋은 뜻으로 찾아갔다는 것을 증명하는 그런 의미”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는 6일 선대위 발대식에 이 대표가 참석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그전에 (서울에) 오리라고 확신하고 있다. 당대표가 당연히 참석하시지 않겠나”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