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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에 굴복했다면 50억클럽 아닌 500억클럽”

김정현 기자I 2021.10.20 11:03:09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20일 국토위 국감
대장동 관련 답변거부 예고했지만, 與질문에 칼답

[이데일리 김정현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굴복해 (대장동 개발을) 민간에 맡겼다면 50억클럽이 나이라 500억클럽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2013년 3월 이 후보의 성남시장 퇴임 이후 대장동 지가가 급등하고 분양 초과이익이 발생했다. 그 과정에서 50억클럽이 탄생했다”는 강준현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후보가 질의응답에 앞선 업무보고에서 “경기지사 관계 없는 질문에는 답 못한다”며 대장동 관련 답변 거부를 예고했지만, 강 의원 질의에는 거부없이 답변을 내놨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방해하지 않았으면 9000억대 이익을 성남시가 다 환수했을 것”이라며 “그래도 70%를 환수했지만, 100% 환수하지 못한 것은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당시 정권이 민간개발을 허용하라 했고, 성남시의 지방채 발행을 부결해서 준예산사태까지 갔다. 민관합동 개발도 국민의힘은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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