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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면 필패하고 성공하면 필승의 문이 열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 과정에서 우려했던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대의를 위해 당리당략을 버려 달라. 국민의 염원인 이번 단일화가 실패하고 야권이 패배하면 문재인 정권의 국정 파탄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후보 등록을 나흘 앞둔 지금 단일화 방안을 두고 협상을 벌이는 것 자체가 선거 승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단일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각 정당은 협상에서 손을 떼고, 두 후보가 직접 만나 단일화를 이루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단일화가 안 되거나 단일화가 되더라도 단일화를 적기에 이루지 못해 선거에서 패배하게 되면 국민들은 두 후보에게 역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이 상임고문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19일에 단일화가 돼도) 선거 운동 시간도 13일밖에 안 된다. 협상으로 단일화 조건이 늘어나면 후보들이 직접 나서서 일괄 타결하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대표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며 “협상팀은 기회를 줬는데도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중 두 후보가 만나서 모든 것을 다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양측 후보를 직접 불러 협상을 중재하는 방안도 고려한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