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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치매는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이슈”라며 “정부는 이러한 인식에 따라 지난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매국가책임제가 조기에 정착하도록 치매안심병원 및 치매전담 요양시설확충, 치매안심센터 접근성 및 편리성 제고, 치매원인규명·치료기술 개발 지원 등 주요 정책 과제의 이행상황을 면밀히 챙기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부모님과 불편하게 지내는 대표적 사례가 치매로 통칭되는 인지기능저하”라면서 “특별한 날은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화해로 초대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동안 부모님과 불편하게 지냈다면 어버이날이 바로 화해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년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제 어머니는 화전민이었는데, 산에 올라 나무를 하는 어머니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지게질을 했다”며 “앞서가는 어머니의 뒷모습은 큰 짐을 지고도 흐트러짐이 없었다”고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걸은 그 길을 따라 꽤 오래 지게질을 하고 나서야 지게를 질 땐 무게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삶도 그렇다. 한쪽으로 기울어짐이 없어야 한다. 그 지혜를 알려준 어머니가 무척 그립다”고 했다.
정 총리는 ‘부모의 연세를 몰라서는 안된다. 한편으론 기쁘고 한편으로는 두렵다’는 논어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지금 부모님과 함께 하는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