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에이치엘비파워(043220)가 실적 턴어라운드와 최대주주 지분 확대 소식에 강세다.
11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에이치엘비파워는 전일 대비 3.1% 오른 991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5월 2220원까지 올랐던 이 기업의 주가는 지난해 말 600원까지 떨어진 뒤 올 들어 완만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파워 최대주주인 진양곤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지난해말 15.73%(939만5366주)에서 지난 3일 17.49%(1073만1887주)로 1.76%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지난 4월 박철수 사외이사 퇴임으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1.21%포인트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진 회장의 장내매수 규모는 240만주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매입 단가는 1000원내외다. 지난 3일 현재 진 회장의 지분율은 12.96%다. 진 회장은 책임경영 의지를 밝히기 위해 지난달 10일 보유주식을 자진해서 추가 보호예수하기도 했다.
에이치엘비파워는 그간의 실적 부진을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털어낸 뒤 올 들어 수주 증가와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1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린 선박용 스크러버(저감장치), SOx(황산화물) 댐퍼의 수주 증가와 인도에 기술수출한 로열티가 들어오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