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서울관광재단은 21일 다시세운 세운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 52시간’ 근무 시대를 맞아 서울시민 생활관광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2008년 서울시의 관광 마케팅 전담 기구로 설립됐다가 공익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재단 형태로 전환됐다.
재단은 그간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유치와 해외 마케팅, 외국인 대상 관광 상품 개발·운영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서울시민과 서울을 찾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 서비스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서울 전역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가·관광 정보를 총망라해 제공하는 ‘서울시민 여행지원센터(가칭)’도 운영한다.
또 관광 분야의 민관협력체인 ‘서울관광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여행업계와 함께 25개 자치구의 관광 콘텐츠 발굴하면서 홍보 마케팅을 지원한다.
북촌 등 일부 관광지에서 ‘과잉 관광’으로 인해 발생하는 거주민들의 피해나 저가 덤핑 관광상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관광객과 지역주민과의 공존, 지역 간 균형발전,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서울관광의 질적 성숙을 위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기존의 해외 홍보 마케팅과 MICE 유치 업무는 물론 서울시민과 여행업계 등 관광산업을 위한 재단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