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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방송된 종합편셩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박수홍은 “사실 내가 방송 들어가기 전에 김생민한테 ‘전화 줄 수 있냐?’고 문자를 남겼다”고 털어놨다.
앞서 2일 김생민은 10년 전인 2008년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함께 일하던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날 박수홍은 “(김생민이) 김수용이랑 어제(녹화 전날) 통화를 하면서 계속 울었다고 하더라. 혹시나 전화를 안 받을까봐 문자를 보냈더니 전화가 오더라. 처음에 ‘괜찮니?’라고 물으니 ‘죄송하다 형님’이러면서 일부러 씩씩하게 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사실 이 프로그램에서 김생민 입장을 표명한 게 없으니까 할 얘기가 있으냐고 형이 대신해주겠다고 물어봤더니 그저 ‘죄송하다, 힘들다’라는 말만 반복하다 결국 울더라”라고 씁쓸해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적으로 참 매치가 안 된다”면서 “김생민은 주변 동료들한테도 정말 올바르고 말 한 번 실수하거나 후배들 하대하거나 했던 적이 없었었던 대표적인 친구였다. 그래서 더 의아하고 더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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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생민이 모델로 활동 중인 한 업체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현재 사회적으로 미투 운동에 대한 이슈가 크기 때문에 광고를 그대로 내보내는 게 더 타격이 크다”며 “김생민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광고를 계속해서 내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현재 방송 중인 광고들을 모두 내릴 수밖에 없다‘고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광고와 관련한 위약금 규모가 30억~100억대에 이를 수도 있겠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