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사장은 19일 여의도 LG전자 사옥에서 열린 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현지 인프라를 강화해 시스템 에어컨 사업을 강화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LG전자는 작년 11월 조직 개편을 통해 홈어플라이언스(HA)와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를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로 통합했다.
가정 내 모든 생활가전 제품 영역에 이르는 사업을 통합함으로써 고객에게 ‘토탈 홈 솔루션’을 제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통해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하고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G 시리즈 스마트폰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보급형 라인도 강화하기로 했다. 태블릿 PC와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도 추진한다.
VC(자동차부품)사업본부는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IT와 모바일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올해 시장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미국 금리 인상, 유가 및 환율 불안 증대로 미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의 성장이 정체 또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사장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 맞서 올레드TV와 G스마트폰 시리즈, 트윈세탁기 등 시장 선도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수익성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신설된 B2B 부분을 통해 B2B 솔루션 및 인프라를 강화하고 태양광, 조명. ESS 등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홍만표 법무법인 에이치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와 최준근 전 JB금융지주 사외이사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홍 변호사는 대검 수사기획관을 지내던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 거래 의혹 등을 수사한 바 있다.
감사위원에는 최준근 전 JB금융지주 사외이사와 주종남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올해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한 45억원으로 책정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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