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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이데일리 이도형 김성훈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숨진 단원고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현 안산 올림픽 체육관 외에 안산 화랑 유원지에도 확대 설치한다.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22일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사고 규모가 일정 이상 진행할 경우 유족의 뜻에 따라 확대 배치할 예정”이라며 “안산 화랑유원지에 분향소를 확대 설치할 것을 요구 중”이라고 말했다.
정상영 대책본부 소속 경기도 교육청 부대변인은 분향소 확대 설치에 대해 “유가족들이 요구한 방향에서 결정된 내용으로 유가족과 안산시, 경기도 교육청이 합의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분향소 설치는 안산시가 주관해서 맡게 된다.
현재 안산 올림픽 체육관에 설치 중인 임시분향소는 이날 중 최대한 공사를 마무리한 뒤 개방하도록 했다. 정 부대변인은 “오늘 오후에라도 (분향소)가 운영되도록 노력 중”이라며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분향을 가능하게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아울러 현재 휴교 중인 단원고 개교 일정 등 정상화 방안도 내놓았다. 오는 24일부터 3학년 학생들이 등교하고 28일부터는 1학년 학생들이 단원고에서 공부를 시작한다. 정 부대변인은 “치료와 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돼 고려대 안산병원에 입원 중인 2학년 학생들에 대해 정 부대변인은 “전문 상담사가 담당하는 치료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며 “학교에 나올 수 있는 시점에 대해 등교가 가능한 학생과 계속 입원 치료를 하는 학생으로 구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2학년 학생 중 세월호에 승선하지 않았던 13명은 1학년 학생들이 등교하는 28일부터 등교하되, 상담프로그램과 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아울러 실종 및 사망 등으로 결원이 된 교원에 대한 발령조치를 조기에 실시하고 장학관을 단장으로 하는 4명의 장학사를 상주시켜 단원고 회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