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를 패닉으로 몰아넣고 있는 자동차 부품사인 유성기업(00292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업 5일째를 맡아 급락했던 주가는 오전중 반등하기 시작한 주가는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여론 악화에 따른 파업의 조기종료 가능성과 함께 이번 사태로 유성기업이 국내 자동차업체의 완성차 생산을 좌지우지할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유성기업은 상한가인 3015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3인방은 모두 3%후반~4%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유성기업의 파업과 직장폐쇄 사태가 이달말까지 장기화할 경우 자동차 엔진의 필수 부품인 피스톤링, 캠 샤프트 등의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생산차질 규모가 현대·기아차 4만대 등 5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미 지난 20일부터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는 카니발 생산라인이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현대차 울산공장의 투싼ix 디젤, 싼타페 등 일부 모델에서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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