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건설이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10년 재무재표 및 정관 변경, 이사 해임 승인 등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000720) 지분 34.83% 인수에 따른 CEO 등 임원 인선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새수장으로는 취임이후 2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한 김중겸 현 현대건설 사장과 함께 우시언 전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TF 팀장 출신인 조위건 현대엠코 사장 등 하마평이 무성하다.
현대건설은 오는 31일 오전 9시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 지하2층 대강당에서 주총을 연다고 11일 공시했다.
2010년 매출은 10조45억원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했으며 당기순익은 530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회사측은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 등의 매출증가로 손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해외자원개발사업 ▲자원재활용 플랜트 설계 및 재이용시설 설계시공업 ▲물·환경 관련 설비의 설계·시공업 및 제조·판매·운영업▲지하개발사업 등의 사업목적도 추가된다.
회사측은 "주요광물의 무기화에 따른 대응과 자원개발 사업 확대에 대응하고, 환경규제 강화와 에너지 수요 증가로 신재생에너지와 물 및 환경 사업이 부각되고 있으며, 대심도터널, 지하유류비축기지 등 지하개발 사업이 대두돼 사업목적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도 정관개정을 통해 친환경차 개발의 핵심인 '희토류' 자원 확보를 위해 '국내외 자원개발'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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