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민주노총의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와 공공운수연맹이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실태조사에 불응하기로 했다.
5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지난달 23일 `근면위 실태조사에 응하되 불가능한 연맹은 산별 자체 결정에 따른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는 지난 2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근면위의 실태조사가 일상적인 노조활동을 제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 같이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나 기아차 등 35곳의 사업장이 소속된 금속노조는 실태조사에는 응하지 않고, 사용자에게도 조사에 응하지 말도록 압박기로 했다.
또 공공운수연맹도 근면위 참여는 지지하되 실태조사에는 응하지 않기로 했다.
노동 현장이나 단위 사업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획일적인 근면위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서 협조하지 않겠다게 이들 노조 측 주장이다.
근면위는 노사 중 한쪽이 실태조사를 거부하더라도, 나머지 한쪽이 제출한 실태조사표를 인정하기로 지난달 합의했기 때문에 결과를 도출하는 데는 별 다른 영향이 없으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근면위는 6일쯤 노조가 있는 사업장 700여 곳의 실태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이었지만, 뒤늦게 참여한 민노총이 실태조사표 제출을 연장하는 바람에 분석결과 발표를 이달 중순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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