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승찬기자] 2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단독으로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주말대비 84.73포인트(1.9%) 하락한 4972.59를 기록, 다시 5000선을 하회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세계 최대 주문형 반도체업체 대만반도체(TSMC)는 1.9% 떨어졌다.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트러스트의 매니저 캐서린 첸은 "모든 사람들이 대만반도체의 실적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동종업체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1.9% 하락했다. D램업체인 원본드일렉트로닉스는 0.7% 떨어졌고 난야테크놀로지는 1.0% 내렸다.
싱가포르 증시도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시각 오후 2시37분 현재 ST지수는 29.62포인트(2.2%) 하락한 1328.42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3위 주문형반도체업체 차터드반도체는 3.3% 떨어졌고 반도체시험장비업체 ST어셈블리테스트도 4.7% 하락했다. 싱가포르 최대 전자제품업체 벤처매뉴팩처링은 3.0% 떨어졌다.
이밖에 싱가포르 2위 은행 유나이티드오버시즈뱅크는 2.6% 하락했고 싱가포르프레스홀딩스는 1.6% 내렸다. 통신업체 싱가포르텔레콤은 2.9% 하락했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195.50포인트(2.1%) 하락한 9265.10을 기록중이다.
전쟁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수출주가 내림세다. 리앤펑은 2.60% 떨어졌고 존슨일렉트릭홀딩스는 3.4% 내렸다.
미국에 400여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HSBC는 0.9% 하락했다. 동아은행도 1.1% 내렸다.
이밖에 중국 최대 컴퓨터업체 레전드홀딩스는 4.1%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