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동원경제연구소는 SK텔레콤에 대해 주가가 저평가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영업환경이 악화돼 있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종인 통신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날 SK텔레콤에 대한 "기업탐방"자료를 통해 ▲한국통신과 한솔그룹 등의 잠재적 매도물량 ▲하반기 이동통신시장의 경쟁 심화 ▲정부의 비대칭 규제가 SK텔레콤 주식의 악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지난 11일 가입자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을 49.9%로 낮췄으나,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우량 가입자수가 많아 60%를 초과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올 해 설비투자 목표액 1조4000억원 중 8500억원을 IS-95C에 투자하는 등 IS-95C(cdma2000-1x)와 CDMA2000-1x EV-DO에 주력하는 대신 비동기방식인 IMT-2000서비스는 지연시킬 것이라고 양 연구원은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또 "올 해말 SK텔레콤의 IS95C의 이용자는 100만명이 예상되며, SK텔레콤은 현재 파워콤 인수 등 유선사업으로의 추가 진출 계획은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통이 보유한 SK텔레콤의 평균 장부가가 25만 3000원으로 잡혀 있어, 한통이 이 금액 이하에서는 주식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양 연구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