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데이터 저장장치 기업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과 강력한 향후 전망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단기 급등 부담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7일(현지시간)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씨게이트의 2025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은 2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고 시장 컨센서스인 27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11달러로 집계돼 예상치 2.83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총마진과 영업이익률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하며 수익성 개선이 뚜렷했다.
경영진은 긍정적인 업황 흐름을 재확인했다.
데이브 모슬리 씨게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 가치가 급격히 높아지며 대규모 스토리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HAMR 기반 신제품 출하가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회사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게 제시했다. 매출은 28억~30억달러, EPS는 3.20~3.60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매출 27억9000만달러, EPS 2.99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주가는 이미 선반영된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씨게이트 주가는 최근 1년간 250% 넘게 급등한 상태다.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3.76% 오른 371.76달러로 마감했지만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오후 기준 0.69% 하락한 369.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적과 전망에는 이견이 없지만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