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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승계 후 복당 거부’ 최혁진 “정치적 사기꾼 아냐…묵묵히 걸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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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5.06.06 15:30:37

자신의 SNS 통해 "세상 바꾸기 위해 정치 활동 선택"
"고통 외면하거나 책임 피한 적 없어"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공석으로 의원직을 물려받게 된 최혁진 의원은 6일 기본소득당으로의 복당을 거부해 논란이 벌어진 것을 두고 “저는 단 한 번도 정치적 사기꾼이라는 말을 들을 만한 삶을 살아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혁진 국회의원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인이 되기 위해 정치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위한 정치 활동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길 위에서,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분들, 함께 손잡고 서야 했던 이들, 지켜야 할 이웃들, 제 아이처럼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분들, 70대에도 시장통에서 작은 밥집을 하며 이 사회를 지켜내고 있는 제 어머니와 같은 이 땅의 서민들, 목소리를 대신 내야 했던 분들, 그리고 때론 맞서 싸워야 했던 불공정과 특권이 제 정치의 중심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통의 현장을 외면한 적 없었고, 책임을 피한 적도 없다”며 “늘 땀의 가치를 믿었고, 어떤 이에게도 공짜로 무언가를 기대하거나 빚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앞으로도 저는 사람을 하늘처럼 여기고,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대동세상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최 의원은 ‘의원 당선 시 기본소득당 복당’을 전제로 기본소득당의 추천을 받아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올랐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기존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각각 발탁돼 의원직을 사퇴하며 비례 순번 16번인 최 의원이 자리를 승계받았다. 최 의원은 의원직 승계 이후 기본소득당으로 복당을 거부하고 민주당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제기됐다.

기본소득당 측은 최 의원의 이 같은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기본소득당의 추천으로 비례대표 후보자가 된 자로서 당원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민주적 정당질서를 허무는, 그야말로 세 치 혀로 당의 의석을 훔쳐가는 도둑질일 뿐이고, 정치적 사기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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