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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소저체중 출생아는 분만 직후부터 신생아 소생술을 받고 입원한다. 특히 재태주수(신생아가 엄마 뱃속에 있는 기간) 및 출생체중이 작을수록 강도 높은 소생술이 필요했다. 재태주수에 따른 출생아 수 비율을 살펴보면 25~28주에 617명(36.7%), 29~32주에 702명(41.8%)으로 대부분이 32주 이하였다.
극소저체중아는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해 호흡기계, 신경계, 위장관계 및 감염, 미숙아 망막증 등 여러 동반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 특히 출생체중이 작고 재태주수가 짧을 수록 이러한 질환의 빈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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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생후 3세까지 큰 극소저체중아는 5명 중 1명이 건강 상태에 이상 징후가 있었다. 키와 몸무게가 5 백분위수 미만(하위 5%)으로 작은 경우가 약 5명당 1명이었으며 재입원의 경험 역시 약 5명당 1명 정도였다. 또한, 100명 중 4명에서 뇌성마비 소견을 보였다.
극소저체중 출생아에 대한 건강 정보는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결혼 나이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출산 연령이 고령화되고 불임시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향후 전체 신생아 출생아 중 극소저체중 출생아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은 늘어나는 극소저체중 출생아의 건강에 대한 임상정보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더 나은 치료법 개발을 위해 노력해 이들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의료적·사회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현영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극소저체중 출생아를 잘 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 또한 퇴원 후에도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돌보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건강한 국가 구성원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