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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텔은 지난 2021년 상반기에 폐업하며 이후 방치돼 왔다. 경찰은 이 모텔에서 혼자 오래 살아온 김씨가 폐업 이후에도 계속 홀로 지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2021년 하반기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밝히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시행 중이다.
당초 제주시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장기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기·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등 생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사회복지공무원이 전화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확인을 하도록 하고 있다.
김씨의 경우에도 공무원들이 수차례 폐업 모텔을 찾아 방과 거실을 살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폐업 후 폐가처럼 바뀐 허름한 건물 화장실 구석에서 김씨가 숨졌을 것이라 예상치 못해 발견이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2만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