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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신경식, 제4회 오스카 네드발 콩쿠르 2위

장병호 기자I 2022.10.06 10:59:41

금호영아티스트 출신…청중상 함께 수상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비올리스트 신경식(24)이 제4회 오스카 네드발 국제 비올라 콩쿠르 2022에서 2위와 청중상을 수상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6일 밝혔다.

비올리스트 신경식. (사진=금호문화재단)
이번 콩쿠르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폐막했다. 신경식은 2위 상금 3만 코루나(약 170만원)과 함께 피라스트로(Pirastro) 사에서 제작한 비올라 현 두 세트와 송진 1개를 부상으로 받는다.

올해 콩쿠르는 1차 경연을 통과한 14명의 젊은 비올리스트들이 지난달 30일 열린 준결선에 참가했고 신경식을 비롯한 4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이들은 프라하 음악원 홀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카를로비 바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야쿠프 세드라체크)와 협연했다. 1위는 일본·네덜란드 국적의 타케이로 코노에, 3위는 미국의 조지프 스케리크가 수상했다. 한국의 이화윤은 입상(Competition Laureate)했다.

오스카 네드발 국제 비올라 콩쿠르는 체코 작곡가 오스카 네드발(1874~1930)의 이름을 따 2019년 창설됐다. 오스카 네드발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주요한 제자 중 한 명으로 필하모닉 협회, 체코 콰르텟, 체코 필하모닉, 톤쿤스틀러 오케스트라 등에서 비올리스트 및 지휘자로 활동했다. 1923년부터 슬로박 국립극장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본 콩쿠르의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2019년 1위를 수상한 김민관과 같은 해 2위를 수상한 윤유리가 있다.

신경식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서울대 음악대학 조기입학 및 전체수석 졸업을 했다.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로 데뷔했다. 동아음악콩쿠르 1위, KBS 한전음악콩쿠르 비올리스트 최초 현악 부문 금상 수상하는 등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2021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현재 독일 학술교류처(DAAD) 장학금을 받으며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하르트무트 로데의 사사로 솔로이스트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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