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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19일 선출됐다. 주 의원과 함께 양자 대결을 벌인 이용호 의원은 42표를 받으며 선전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106명 중 과반 이상인 61명(58%)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양자 대결을 벌인 재선의 이 의원은 42표를 얻으며 선전했다. 무효 처리된 표는 3표다.
주 원내대표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헌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중도 사퇴한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이날 원내대표 선거는 주 의원의 압도적인 승리로 점쳐져 사실상 ‘경선형 주 의원 추대론’이 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 의원도 의총 참석 인원의 40%에 달하는 표를 받으며 선전했다.
이날 원내대표 선거 이후 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투표 결과에 관련해 저는 국민의힘의 건강하고 역동적인 모습, 희망적이라는 기회를 봤다”며 “당내 바다에 깔린 민심, 의원들의 마음은 다르다고 본다. 원내대표 경선이 국민의힘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의 주 원내대표는 과거 야당 시절인 바른정당 및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이미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이 있으며, 집권여당이던 새누리당에서 정책위원회 의장직을 수행하는 등 당내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쳐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새 정부 출범 100일도 안 돼 ‘내부 총질’ 메시지 공개 사태로 집권여당이 최대 위기에 처하자 지난달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등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불과 17일 만에 직무집행정지 결정을 받으며 비대위가 해산되고 스스로 비대원장을 물러나야 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에는 윤 후보의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 중앙선대위 조직본부장 등을 맡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이명박(MB) 정부 시절 특임장관을 지내 친이(親이명박)계로 분류된다. 다만 당내 핵심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권성동, 장제원 의원은 물론 초선·재선의원 등과도 자주 소통해 계파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경쟁자인 이 의원이 당에 신선한 바람 불어일으키기 위해 역할 해줬는데 이를 역동성으로 삼아 다함께 함께 나가는 당이 됐음 한다”며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앞으로 당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