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김 여사 팬카페 등에는 한 수해 지역에서 검은 모자와 주황색 조끼를 입은 사람을 동그라미 친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인물이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선 김 여사라는 것이다.
이 사진은 온라인상에 퍼졌고, 일부 지지자들은 “이틀간 수해 복구 봉사활동 했는데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연합뉴스가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충남 부여군에서 수해 복구 지원활동에 나선 소방공무원을 담은 것이다.
해당 사진 기사에는 “저분이 여사님이라고?”, “아무리 봐도 남자 등인데”라는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현재 김 여사 팬카페에는 문제의 사진이 내려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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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지난 8일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발생한 이후 지난주까지 서너 차례에 걸쳐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사활동 당시 김 여사는 작업복과 마스크를 착용해 현지 주민들도 김 여사를 거의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최소한의 수행과 경호 인력을 대동한 채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주로 비 피해로 망가진 주택과 그 주변을 청소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앞으로도 비공개 봉사활동을 지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이 일정을 공개하고 언론 취재를 허용하거나 사진 등 보도자료를 내는 데에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