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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IMF 총재도 세계 경제가 중대하게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 여당의 책임은 어느때보다 중하다”며 “물가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에 달하고 무역수지가 적자인 상황이다. 문재인 정권이 5년만에 물러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가 결국 먹고사는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물가 안정과 생필품 관세 철폐, 유류세 인하 등 추석 전 민생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국민 체감은 역부족”이라며 “비상 시국을 잘 극복하고 재도약할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정우택 의원도 강의에 앞서 “정치적으로 여소야대라는 산맥에 막혀있고 옆으로 경제위기라는 산맥으로 막혀있는 상황”이라며 “거시적인 차원에서 우리 경제 체질을 어떻게 개선할 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전날 경제위기를 주제로 민·당·정 토론회를 열었던 안 의원은 연사로 나선 김광두 교수에 대해 “(이날 강연으로) 퍼펙트스톰이 몰려오는 대한민국 경제의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김 교수가 제시한 방향대로 정부·여당이 정책과 입법에 반영하고 위기를 극복해 국민 삶을 더 잘 보듬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두 석좌교수는 강연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현금을 주는 방법, 보조금을 주는 방법으로 해결하려 했는데, 그러면 결국 돈은 돈 많은 사람에게 모이게 되어있어서 자산 양극화가 심각해진다”며 “고용성장의 핵심은 사람의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정부의 뼈아픈 문제가 주택문제였다. 이런 부분을 현 정부에서 관리해주고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양극화 해결에 근본적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의원은 강연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기전당 대회 여부와 관련해 “어쨌든 안정된 시스템이 돌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잠행이 길어진다’는 질문에 “원내대표를 하면서 겪은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 대표는 당의 애정과 잘되기를 바라는 철학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본적인 철학 차원에서 윤석열 정부를 위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1일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주장이 나온 것과 관련해선 “그때 다 얘기한 것이다. 똑같은 질문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공부모임인데”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