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 전문업체 밀크아트 이석원 대표, 이달의 농촌융복합人

이명철 기자I 2022.04.21 11:00:00

연 300t 원유 생산…그릭·플레인요거트 등 제조·가공
이 대표 “가공공장 세워 요거트 꾸러미 상품 만들 것”

이석원 밀크아트 대표. (사진=농식품부)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밀크아트 주식회사의 이석원 대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밀크아트는 목장형 유가공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연 300t의 원유를 생산하고 그릭·플레인요거트 등 유가공 제품을 제조·가공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제품도 판매하는 농촌융복합 경영체다.

이 대표는 선친으로부터 목장을 이어 받은 후 동물복지 윤리에 부합하는 기업으로 운영 중이다. 동물복지란 젖소를 단순한 가축이 아닌 생명체로서 존엄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일반 농장보다 사육면적을 약 40% 여유롭게 설계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풀사료 비율을 높여 젖소 건강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

동물복지를 실천하면서 우유를 제조·가공함으로써 과잉 생산인 유가공 시장에서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 초창기에는 과일 요구르트, 스트링치즈 등 대중적인 제품들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했다. 과당 경쟁에 따른 열악한 수익 구조를 타개하기 위해 제품 종류를 단순화해 대용량(벌크) 형태로 포장해 카페·음식점 등에 납품하고 직영점을 설립·운영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변경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연도별 매출액은 2019년 5억원에서 지난해 12억500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1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향후 요거트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그래놀라, 쿠키, 잼 등을 가공·생산하는 가공 공장을 건립해 요거트 꾸러미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실시하지 못했던 체험 프로그램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정미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밀크아트는 생산설비를 단순화해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업체로 매년 성장하면서 인지도 높은 유가공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면서 농가 경영 안정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우수 경영체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크아트 직영점. (사진=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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