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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 병상 부족 현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상태가 심각한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상은 아직 여력이 있다는 점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감염병전담병원의 전국 보유병상은 7550개로 이중 3990개가 비어 있다. 중증환자 전담 병상 역시 확보병상 806개 중 입원가능 병상은 588개다. 이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1차 접종률이 80%를 넘어 중증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 고령층 중증 환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전체적으로 증가하면 고령층 환자 역시 절대 증가 위험성 있다”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일단 생활치료센터 역량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다다음주까지 계속적으로 5000여병상 이상의 센터를 추가적로 개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 역시 운영이 중단상태인 연수원·교육원 등과 접근성이 좋은 호텔·기숙사 등에 대해 생활치료센터 전환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택치료도 도입할 전망이다. 손영래 반장은 “일부 젊은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1인 가구에 대한 홈 치료방식의 재택치료 검토 등을 함께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경증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 중에 중증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1~2주 후에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