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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전국 47개 명산서 폐기물 1.1만t 수거·처리

박진환 기자I 2021.03.12 10:58:04

산림청, 올해 충청·경상 34개 명산서 폐기물 처리 추진

산림청 관계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산림 내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산림 내 무단 방치된 폐기물 등을 수거·처리하는 ‘2021년 100대 명산 폐기물 처리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부산과 대구, 울산,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등 충청과 경상권 7개 시·도에 있는 34개 명산이다.

100대 명산 폐기물 처리사업은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100대 명산을 중심으로 산림 내 폐기물을 수거하고, 허가를 받지 않은 시설물을 철거하는 사업이다.

2019년 국민참여예산에 반영돼 시작한 이 사업은 불법 투기된 폐기물이 산림 내 계속 방치돼 산림과 지하수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고, 나아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46억원으로 올해는 충청·경상권역에 17억 7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산림청은 18개 국유림관리소와 충청·경상권역 40개 시·군·구가 함께 하는 이번 사업으로 산림 내 3400t의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산림청에서 제공한 폐기물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유림관리소와 시·군·구는 현장조사 후 확인된 폐기물을 전문 업체에 위탁해 처리한다.

산림 내 무단 투기된 쓰레기 처리는 물론 인·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된 행위자 불명의 시설물 등도 적극적으로 철거함으로써 지역주민의 민원해소 및 산림경관 회복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 불법행위자가 특정되는 경우에는 산림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사법처리를 추진하고, 원인자 부담원칙을 철저히 적용할 방침이다.

사업지를 대상으로 폐기물 무단투기 재발 방지를 위한 입간판 및 CCTV 설치 등 사후관리 방안도 병행 시행한다.

김명관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산림 내 쓰레기 등 폐기물을 치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리지 않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하다”며 “깨끗한 산림 환경 조성을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2019년 서울·경기 권역 12개 명산, 2020년 인천·강원·전라 권역 35개 명산 내 폐기물 처리사업으로 모두 1만 1675t의 폐기물을 수거·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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