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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4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1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8120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9520건으로 전날(7만 9268건)보다 9748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1211건을 검사했으며 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76명,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8명이 감소한 140명을 나타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1명→561명→448명→416명→332명→357명→440명을 기록했다.
400명대 확진자는 사흘 만이다. 앞서 지난 주말, 이번 주초 일시적 감소세는 총 검사 건수 감소, 집단감염 미발생 등에 따른 ‘주말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방역당국 역시 전날(23일) 브리핑에서 앞으로 확진자가 늘 것임을 예측했다. 이날은 광주 보험사 콜센터(35명), 의성 ‘설 가족모임’ 연관(11명), 정선 임계면 교회 집단감염 관련 n차(4명)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1주일 일평균 확진자가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인 400명대이고, 전국의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는 상황이라 방역당국은 내주 초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고심 중이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경북 안동에 있는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 공장에서 국민들에게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이 처음 출하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이상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경북지역에서는 가족 모임, 어린이집, 동호회, 온천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등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한 주간 대구·경북의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방역은 마치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며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을 계속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위탁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 첫 출하돼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운송된다. 26일부터 본격 접종에 들어간다.
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44명, 경기도는 143명, 부산 13명, 인천 1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9명, 광주 35명, 대전 2명, 울산 1명, 세종 2명, 강원 9명, 충북 1명, 충남 12명, 전북 8명, 전남 1명, 경북 18명, 경남 8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유럽 1명, 아메리카 9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0명, 외국인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4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