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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한섬닷컴’ 작년 매출 이미 돌파...VIP가 견인

윤정훈 기자I 2020.11.08 20:00:01

3분기 누적 매출 1250억..전년比 67% 증가
같은 기간 VIP 회원수 112% 증가

(사진=한섬)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한섬의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이 올해 9월까지 누적 매출액이 1250억원으로 작년 대비 6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패션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고전한 가운데 거둔 실적이라 의미가 있다. 특히 VIP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면, 같은 기간 VIP 회원수도 112%나 증가했다.

더한섬닷컴의 3분기까지 매출액은 이미 지난해 매출액은 11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더한섬닷컴을 처음 론칭했던 2015년(매출 60억원)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5년 새 20배 이상 늘어났다”며 “더한섬닷컴 전체 매출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VIP 매출이 크게 늘고, 회원수 또한 증가하면서 더한섬닷컴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섬은 이런 더한섬닷컴의 실적 호조에 대해 VIP등급 개편과 이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 도입, 그리고 온라인 쇼핑 환경에 최적화된 ‘온라인 상품 기획’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섬은 올 초 VIP등급을 세분화해 VVIP고객을 위한 케어 서비스를 강화했다. 한섬은 기존 매니아·스타 두 단계로 운영되던 VIP등급에, 매출 최상위 100명을 위한 ‘더 스타’ 등급을 새로 추가했다.

한섬은 더 스타 등급 고객만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하는 등 고객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올 초부터 이들 고객만을 위해 전담 상담사(3명)를 배치해 주간 시간대(오전 9시~오후 6시)는 물론, 야간(오후 6~9시)에도 고객 개개인에 맞춘 신속한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더 스타 등급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 전반도 개선했다. 모든 배송건에 대해 별도의 검수 과정을 추가해 제품 및 패키지 불량 유무를 체크하는 한편, 신속한 배송을 위해 물류센터에서 상품이 출고되는 횟수도 기존 8회에서 10회로 하루 2회 늘렸다.

이로 인해 더 스타 등급 고객의 올 3분기 주문 건수는 1분기와 비교해 2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구매 객단가도 49% 늘었다.

한섬은 앞으로도 VIP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와 차별화된 혜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구매 상품에 대한 프리미엄 세탁?수선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문 상담사가 고객 개인의 스타일링에 도움을 주는 퍼스널 쇼퍼 서비스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여유정 더한섬닷컴팀장은 “고객이 제품에 대해 고민하는 시점부터 구매·포장·배송과 구매 후 제품 관리까지 모든 쇼핑 과정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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