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대중화도 안됐는데...中정부, 6G 연구팀 정식 가동

중국 과기부가 정부 부처 및 기업 전문가들 37명으로 구성된 6G 연구 개발 전문가팀을 발족했다. 사진=중국 과기부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5세대 이동통신(5G)에 이어 차세대 6G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6G 연구팀을 정식 발족했다.

7일 중국 매체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과학기술부는 이동통신 산업의 발전과 과학 기술 혁신의 촉진을 위해 6G 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을 정식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과기부는 이를 위해 지난 3일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교육부, 공업 및 정보화부, 중국과학원, 자연과학기금위원회 등과 함께 6G 연구개발 업무팀과 연구개발 전문가팀을 발족했다.

각 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 연구개발 업무팀은 6G 기술의 시행 역할을, 연구기관 및 기업에서 선발된 37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팀은 기술 논증과 정책 자문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조직별로 진행해오던 6G 연구 작업을 범정부 차원으로 조직한 것이다. 이들은 6G 관련 국가 정책에 있어 자문과 기술 논증을 맡으며 6G 개발의 국가적 컨트럴타워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경제일보는 중국 정부가 6G 기술 배달의 실무 업무팀을 꾸리고 전문가팀을 발족한 것은 “중국 6G 기술 연구개발 업무의 정식 가동을 알리는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왕시 과학기술부 부부장(차관급)은 “세계 6G 기술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기술 노선이 명확하지 않고, 핵심 지표와 애플리케이션에 아직 통일된 정의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가 발전이 관건인 시기인 만큼 (6G기술을) 고도 중시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혁신을 개방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부장은 이어 “관련 부문 조직 전문가팀과 함께 6G 기술 연구개발 솔루션 제정 업무를 체계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며 “6G 기술의 사전 연구를 진행해 가능한 기술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과기부는 이와 함께 6G 기술 연구개발의 시스템적 배치를 통해 이동통신과 정보 보안 영역의 기초 이론, 설계방법, 핵심 기술, 표준 규범 등 다방면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