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1일 매출 56조1271억원, 영업이익 6조5971억원, 당기순이익 5조1806억원 등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6%, 53.1%나 감소했다. 다만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7.1%, 5.8%, 2.7%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제품가격 하락과 무선사업에서 플래그십 제품 판매 둔화 영향이 더해져 지난해보다 실적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도 더해져 6.6조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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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함께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하는 IM(IT·모바일)부문도 갤럭시A 시리즈를 비롯한 중저가 제품 판매는 늘었지만 갤럭시S10의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매출 25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5600억원을 기록해 1분기보다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과 CE(소비자가전) 부문의 사업 실적은 개선됐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소형 제품군에서 고객사로부터 받은 위약금과 평면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제품 판매 확대로 지난 2분기에 매출 7조6200억원, 영업이익 7500억원을 기록했다.
CE 사업의 경우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계절적 성수기인 에어컨과 더불어 신제품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7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3분기(76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달러와 유로가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5000억원 수준의 긍정적인 환차익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도 반도체 사업 전망은 불확실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메모리반도체의 수요는 증가하지만 업황의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템반도체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이미지센서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과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등의 출시로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수요정체로 큰 폭의 실적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가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불확실한 경영 환경 아래 부품의 기술 혁신과 5G(5세대 이동통신) 리더십을 제고하는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반도체·AI(인공지능)·전장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에는 반도체 5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등 6조2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 하반기에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 중심으로 하반기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