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은 계절별로 음식재료를 선정해 조리법을 만들었다. 봄에는 춘곤증에 좋은 메밀과 조, 여름엔 더위를 식혀주는 녹두와 율무, 가을엔 소화가 잘 되는 쌀·기장, 겨울엔 감기를 예방하는 팥·수수가 농진청이 추천하는 계절별 음식재료다. 요리법 개발 과정에선 조선시대 의서·농서·고 조리서도 참고했다.
농진청은 이곳에 150여 농가 맛집과 교육농장 등 시범사업자, 담당자를 초청해 새 조리법을 전시·홍보한다. 이중 메밀 깨 국수, 마늘종 조밥 등 봄철 음식을 시식·평가하는 자리도 가진다.
쌀·잡곡은 식생활습관 변화로 매년 1인당 소비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 농진청 등 농정 당국은 농가 보호를 위해 쌀 생산면적을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장려책을 개발하고 있다.
이명숙 농진청 농촌자원과장은 “건강 조리법이 농가 맛집과 농촌 교육현장의 메뉴로 이어져 쌀과 잡곡 소비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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