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년에 1.8GHz 주파수와 2.6GHz 대역 주파수를 LTE용으로 추가 할당하기로 함에 따라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의 주파수 확보 전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방통위는 24일 급증하는 모바일 트래픽 증가추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LTE용 광대역 주파수를 내년 중 할당키로 했다. 어떤 주파수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투자비와 통화품질이 크게 달라진다.
방통위는 우선 국제적 LTE 대역인 1.8GHz 및 2.6GHz 대역에서 광대역(20메가 폭) 주파수를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특정사업자의 주파수 독점과 경쟁력 우위를 방지하고, 이통3사 공통대역 최대화를 통한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1단계로 2013년에 1.8 GHz 및 2.6GHz 대역을 우선 할당하고, 2단계로 2014년 이후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따른 700MHz 등 할당 가능 대역을 대상으로 단계별 할당을 하게 된다.
특히 방통위는 현재 확보 가능한 1.8GHz 대역 60메가폭 및 2.6GHz 대역 80메가 폭 등 140메가 폭을 대상으로 광대역 사업자가 최대화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6GHz 및 1.8GHz 대역에서 광대역 블록화(3~4개)하고, 1.8GHz대역 역시 상향 상향 15메가 폭 및 하향 20메가 폭에서 블록 1~2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방통위는 의견수렴을 통해 세부 할당계획을 내년 1월 마련하고, 내년 2월 중에 할당계획 위원회 의결 및 공고, 고시를 하게 된다. 이후 내년 4월에 할당신청을 접수받아 할당 심사나 경매 방식으로 할당한다.
김충식 위원은 “새 계획을 마련하기 전에 사업자 및 이용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 해달라”면서 “3개 사업자는 빛과 그림자처럼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생각으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대희 위원은 “주파수가 무선 이용에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광대역 주파수를 할당하는 것은 통신사업 경쟁력 높이는 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