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을 외치는 외국계, 그들의 추천종목은

이정훈 기자I 2009.02.12 12:30:00

"방어적으로"..저평가-실적개선-재무안정등 꼽아
삼성전자·SK텔레콤·포스코등 대표주 집중적 선호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외국계 증권사들의 공언대로 우리 주식시장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조정은 아주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고, 돈이 되는 종목찾기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외국계들은 조정장에 어떤 종목을 사라고 권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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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한 목소리로 증시가 하락세로 다시 접어들 것이라며 방어위주의 전략을 짜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들의 방어적 포트폴리오에는 밸류에이션상 저평가된 종목과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에 있는 종목, 재무구조가 안정된 종목들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대부분이 삼성전자(005930)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등 국내 대표주들이다.

우선 골드만삭스는 "방어적인 종목들을 선호하는데, 재무제표가 탁월하고 안정적인 이익 사이클을 가진 종목들이 그 대상"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NHN(035420)농심(004370), 메가스터디(072870) 등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옐로우칩들과 웅진코웨이(021240), LG생활건강(051900), CJ홈쇼핑(035760)등을 선호주로 꼽았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신한지주(055550)를 사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는 "현재 1.12배인 한국시장 PBR은 너무 높아 증시 조정에 무게를 둘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만큼 추천종목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들 가운데서 찾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PBR 측면에서 볼 때 현대해상(001450)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001230), 고려아연(010130)이 매력적으로 보이고 하이트맥주(103150)아모레퍼시픽(090430), SK텔레콤(017670), 롯데쇼핑(023530)은 하락할 위험이 적어 보인다며 추천했다.

노무라는 "현재 시장에서는 베타가 높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한국 증시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이며 방어적인 포지션을 유지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봤다.

업종별 가장 선호하는 종목들로 추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는데, 여기에 포함된 종목은 제일모직(001300), CJ인터넷(037150), GS건설(006360), 현대모비스(012330), LG데이콤(015940), LG생활건강(051900), LG텔레콤(032640), LIG손해보험, NHN, 오리온,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신한금융지주, 신도리코, SK텔레콤, 소디프신소재, 태웅, 우리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 등이었다.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한국 주식을 사담으라는 크레디트스위스(CS)는 삼성전자(005930)포스코(005490), KT&G(033780), KB금융(105560), CJ제일제당(097950) 등 각 업종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종목들을 꼽았다.

씨티그룹은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크게 하향 조정될 수 있는 만큼 여전히 한국 증시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이라며 방어주 위주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이후 점진적으로 산업내 선두업체를 선택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는 삼성전자, 포스코,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신한지주, SK텔레콤, 삼성화재(000810) 등 선두업체들을 집중적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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