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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작년 영업익 3440억원..39%↓(상보)

윤도진 기자I 2009.01.29 14:33:13

작년 4Q 영업익 504억원..전년比 56% 감소
순이익 규모도 감소..분기 흑자기조는 유지
연 매출 6조5777억원..8.4% 성장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작년 한해 34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대비 39%나 줄어든 실적. 순이익 규모도 2460억원에 그치며 크게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분기별 흑자기조는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8년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작년 한해 34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5609억원보다 38.7% 감소한 것이다.

매출액은 6조5777억원을 기록, 전년 6조666억원 대비 8.4% 늘어났다. 그러나 매출총이익이 전년 8634억원에서 6785억원으로 21.4% 줄어든 것을 비롯해 세전순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943억원, 2460억원으로 70.1%, 73.8%씩 크게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따질 경우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전년동기 1146억원 대비 56.0% 감소했다. 매출액은 2조202억원으로 23.6%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50억원으로 간신히 흑자를 유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증권업계의 대우건설 4분기 예상실적(에프엔가이드 집계)인 매출 1조8955억원, 영업이익 1003억원, 순이익 55억원과 비교할 때 매출은 예상을 상회하지만 영업이익 면에서는 기대에 크게 못미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와 주택경기침체로 주택부문의 수익률이 악화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외 준공 예정 현장의 비용 추가 투입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예년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작년 한해 신규수주로 총 10조6963억원어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10조205억원보다 6.7% 많은 것이다. 주요 수주사업은 국내에서 창녕 산업기지, 평택 LNG 생산기지 등이 있으며 해외에서는 6억2650만달러 규모의 알제리 비료공장, 3억달러 규모의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조성공사 등이 있다.

회사 측은 작년말 기준 수주잔고가 29조7534억원으로 작년 매출액 기준 향후 4.5년에 해당하는 공사물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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