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31일 코스피가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까지 지수를 회복했다.
오후들어 일본 증시가 3% 가까이 급락하자 코스피 시장도 이에 동조하는 흐름을 타기도 했다. 이날 일본의 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자 일본 증시는 외부 수요 둔화 우려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경쟁 상대인 국내 주식시장에는 유리한 작용을 할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오면서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여기에 지수가 하락세를 탈 때마다 전날 상향돌파한 6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력을 발휘하고 있다. 개인이 꾸준히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오후들어 순매수로 돌아서며 수급 여건도 개선된 상황.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28분 현재 전날보다 5.74포인트(0.34%)내린 1696.07에 거래되고 있다.
전기전자와 건설업이 동반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운수창고업종의 항공주와 화학업종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반면 보험주는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율 둔화에 따른 성장성 우려 등이 부각하며 4%내외의 급락세를 타고 있다. 통신과 기계, 증권 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닉스(000660)가 6.08%, 삼성전가가 1.96%오르는 등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이 돋보이는 반면 LG전자와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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