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진형기자] 코스닥 시장이 닷새만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반등하고 국제유가 급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를 탔다. 그러나 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게 표출됐다.
코스닥지수는 2일 전일보다 2.21포인트(0.52%) 오른 426.61로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반등한 지수는 마감까지 유지됐다.
이날 외국인이 1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75억원과 13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특히 기관은 엿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줄어들어 각각 4억9163주와 78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NHN(035420)이 실적호전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 이상 상승했고, 주성엔지니어링과 디엠에스가 각각 6%와 5% 올랐다. 하나로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1%대의 상승했다. 반면 LG텔레콤(032640)과 CJ홈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파라다이스 LG마이크론 코미팜(041960) 다음 서울반도체 등은 하락했다.
서울대가 2008년부터 논술고사를 강화하기로해 본고사 부활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메가스터디(072870)와 능률교육, 디지털대성 등 교육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더불어 유료 온라인 음악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블루코드(043610)를 비롯해 망인에미디어 등 음원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바른손(018700)과 오로라 지나월드 소예 등 완구와 캐릭터, 만화영화관련주들이 깜짝 테마를 형성하며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본 방송이 시작됐음에도 서화정보통신과 C&S마이크로등 DMB관련주들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iMBC가 1분기 콘텐츠매출 덕분에 순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최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를 따낸 하이켐텍(05235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서정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일 FOMC 발표 등 각종 해외변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게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이 420선이 바닥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수는 상한가 30종목을 포함해 456개였고 하락한 종목수는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350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