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외국인 대상 카지노 영업과 관련, 문화관광부가 신규허가를 낼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한때 관련업계가 술렁거렸다.
27일 증권가에서는 롯데호텔이 외국인 대상 카지노 영업을 위한 신규허가를 받아냈고 다음달 2일 정식으로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이는 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문화관광부 국민관광과 송덕종 사무관은 "신규허가가 나기 위해서는 먼저 문화관광부 장관의 카지노 관련 계획안으로 수립돼 신문이나 관보에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고가 나가지도 않은 업체 선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신규허가를 해 줄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검토한 적은 없다"고 못박았다.
롯데호텔 고위관계자도 "통상 카지노를 하면 우리나라 호텔은 장소만 빌려주고 외부업체가 들어와서 영업을 한다"면서 "장소 제공조차 협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굿모닝신한 황폴 연구원도 "문화부는 60~70년대에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90년대 제주도를 관광특수로 활성화 시키기 위해 각각 외국인 대상 카지노 영업허가를 내준 것 이외에 전례가 없다"면서 "제주도 지역 카지노 영업장이 손익분기점을 넘는 곳은 없는 상태에서 신규허가가 난다하더라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규허가는 현재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허가가 있더라도 관광특구나 광역시별로 허가하는 것을 감안 할 때, 서울 지역의 카지노허가는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 대상 카지노 영업을 하고 있는 파라다이스(034230)의 주가는 이러한 소문이 가능성 없다는 것을 시사하듯, 사흘만에 강세를 보였다. 오후 2시19분 주가는 전일대비 1.46% 상승한 4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달 들어 파라다이스는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데 따른 경계매물과 함께 도이치뱅크가 블럭딜로 사들인 물량이 매물로 출현할 수 있다는 우려감, 전락원 회장이 보유한 지분구조를 재조정한데 따른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약세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