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일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전된데다 금리도 현행대로 유지되면서 대만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미 경기의 조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 대만증시가 강세로 마감됐다.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59.47포인트(1.02%) 상승한 5872.1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와 인피니온의 제휴 가능성이 또다시 부각되면서 공급 감소 기대감 확산,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올랐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의 주문형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는 0.57% UMC가 각각 3.56% 상승했다.
반면 D램 생산업체들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윈본드전자는 5.57% 급락했고 난야테크놀로지는 0.42%, 모젤비텔릭은 3.06% 떨어졌다.
컴퓨터 관련주 중에서 대만 최대의 노트북 컴퓨터 제조업치 퀀타컴퓨터는 실적이 예상만큼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고 밝힌 후 상승세를 보이다 반전, 0.36% 하락했다. 에이서는 1.75% 밀려났다.
싱가포르 증시도 상승세로 전장을 마감했다. ST지수는 전장대비 30.48포인트(1.74%) 올라 1786.09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케펠은 4.62% 급등했다. 이 회사는 올해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케펠의 해양 및 인프라 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부문도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UOB케이히안리서치의 리서치국장 양시지안은 "케펠의 전반적인 전망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금융관련주 역시 오름세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UOB가 4.14% 급등했고 DBS홀딩스와 OCBC가 각각 2.08%, 0.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홍콩증시 역시 미국 경제가 침체로부터 회복되고 있다는 낙관적인 신호에 따라 수출 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강세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19.56포인트(1.11%) 상승한 1만876.52를 기록했다.
미국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HSBC는 0.86% 올랐고 리&펑은 0.97% 상승했다. 존슨일렉트릭홀딩스는 1.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4분기 GDP가 예상밖으로 성장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홍콩 경제의 전망도 밝아지며 부동산 개발주 및 은행주들도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쳉콩은 0.66% 올랐고 선헝카이프로퍼티는 2.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