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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평가전에서 상대국 전력 분석에 훈선을 주기 위해 ‘가짜 등번호’를 활용했던 대표팀은 본선용 공식 배번을 확정했다. 주장 손흥민은 상징적인 번호인 7번을 달았고,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지난 카타르 대회에 이어 4번을 유지했다.
이강인은 기존 18번 대신 지난해부터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사용 중인 19번을 선택했다. 지난 대회에서 예비 멤버로 등번호가 없었던 오현규는 본인의 바람대로 18번을 배정받았으며, 측면 수비수 이태석은 아버지 이을용이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달았던 13번을 물려받아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248명 중 월드컵 무대를 밟아본 경험이 있는 선수는 357명에 불과하다. 전체의 약 71%에 달하는 891명의 선수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FIFA는 이를 “세계 축구의 세대교체와 지속성이 동시에 이뤄지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선수가 22명, 40세 이상 선수가 7명이다. 대회 최고령 선수는 스코틀랜드의 베테랑 골키퍼 크레이그 고든(43세 162일)이며, 최연소 선수는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개최국 멕시코의 힐베르토 모라(17세 240일)로 두 선수의 나이 차는 25년이 넘는다.
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대기록도 이어진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역대 최초의 ‘6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동시에 수립한다.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 역시 6회 연속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령탑 중에서는 가나 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이 주목받는다. 케이로스 감독은 2010년 포르투갈, 2014·2018·2022년 이란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월드컵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는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우즈베키스탄, 카보베르데, 퀴라소, 요르단 등 4개국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FIFA는 이 중 우즈베키스탄을 주목하며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같은 신성들이 자국 축구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국가별 선수단 구성의 특징도 명확히 갈렸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엔트리 26명 중 25명을 자국 국내리그 선수들로 채운 반면, 카보베르데,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우루과이 등은 선수단 전원을 해외파로 구성했다.
대한민국은 전북, 울산, 강원 등 K리그 무대에서 7명의 선수가 선발됐으며 나머지 19명은 유럽, 미국, 일본 등 다양한 해외 리그 소속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이번에 확정된 최종 명단은 FIFA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부상이나 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로 선수를 교체해야 할 경우 각 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 킥오프 24시간 전까지 변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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