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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 탈출 1주일째…시민 자체 추적 홈페이지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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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04.15 06:30:3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전 오월드 사파리를 탈출한 늑대 ‘늑구’가 발견돼 소방당국이 포획에 나섰으나 실패한 가운데 시민이 자체 제작한 실시간 추적 홈페이지까지 등장했다.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등을 중심으로 ‘어디가니 늑구맵’ 홈페이지 링크가 확산됐다. 제작자는 언론 보도와 수색 당국 발표를 토대로 늑구의 이동 경로와 최근 포착 지점을 지도 형식으로 정리했다.

(사진=어디가니 늑구맵 갈무리)
해당 홈페이지에는 늑구의 탈출 일수와 수색반경, 허위신고, 포획 트랩 등의 숫자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은 물론 늑구의 프로필과 최신 언론 기사를 정리한 카드뉴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자주 묻는 질문’까지 게재됐다.

제작자는 “공익적 정보 제공 및 뉴스 데이터 시뮬레이션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독립 프로젝트”라며 “대전 오월드나 경찰, 소방 당국의 공식 서비스가 아니다”고 밝혔다.

늑구가 오월드를 탈출한 지 7일째에 접어들면서 직접 늑구를 찾아 나서는 시민들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근거리에서 목격 후 당국에 신고한 대전시민 강 모(28) 씨는 지난 6일간 늑구를 찾아다녔다고 했다.

강씨는 “동물을 많이 좋아하는데 오월드 뽀롱이(퓨마) 사살 이후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차를 끌고 여기저기 돌아다녔고 친구들도 동행했다”며 “수색 인력 등 사람은 없지만 늑대가 다닐 만한 곳을 중심으로 돌아다녔다”고 전했다.

늑구가 발견된 장소는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직선거리 1.8km가량 떨어진 야산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강씨의 신고를 받고 소방과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이날 오전 2시10분께 중구 무수동 야산에서 늑구 위치를 파악, 마취총 등 장비를 동원해 출동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이후 오전 5시 51분께 물가에 있던 늑구를 마취총으로 생포하기 위해 대치하던 중 오전 6시 35분께 늑구가 인간띠로 만든 포획망을 뚫고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민의 직접 행동은 확산 분위기지만 당국은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늑구가 빗물을 마시고 야생동물 사체를 먹어 크게 약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보고 있다. 당국은 낮 동안 드론으로 위치를 파악한 뒤 야간에 다시 포획 작전을 벌일 계획이다. 귀소본능이 남아 있어 오월드 인근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당국은 늑구가 최종적으로 목격된 지점을 중심으로 드론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낮에는 늑구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하며, 밤에는 드론을 투입해 수색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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