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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아보엑스 트래블은 최근 공동 투자를 통해 필리핀 현지 JV를 출범시켰다. 출자 비율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양측이 절반에 가까운 비율로 합작해 공동 경영 구조를 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보엑스 트래블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필리핀관광부(DOT), 필리핀 여행사협회 등에서 인증을 받은 현지 대표 여행사다. 안정적인 영업 실적을 기반으로 기업·상용 고객 비중이 높아 필리핀 아웃바운드 시장에서 최상위권 사업자로 꼽힌다.
양사는 JV를 통해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필리핀 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상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필리핀 아웃바운드 시장을 하나투어 ITC, 하나투어재팬 등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해 글로벌 바운드 전략의 교두보로 삼는 구상이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하나투어는 JV에 자사가 보유한 B2B 여행 솔루션과 상품 기획·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향후 B2C 시스템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아보엑스 트래블은 상용 여행 전문 인력과 현지 네트워크를 제공해 시장 장악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한국과 필리핀 간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해 신규 목적지 공동 발굴, 전세기 운항 협력도 추진한다. 하나투어는 과거 필리핀 신규 노선 개발과 전세기 운항을 주도하며 해당 시장을 키워온 경험이 있다.
한편 하나투어는 IMM PE의 진두지휘 아래 해외 JV를 설립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회사는 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 주요 플레이어들과 합작사를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직접 진입했다. 이를 통해 하나투어가 축적해온 여행 기획·운영 모델을 해외 파트너사에 공급하고, 현지 수요에 맞춘 상품 개발 체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동남아 JV들은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하나투어의 글로벌 바운드 전략을 실행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회사의 체력과 사업 확장 여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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