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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휴대전화·이메일 사용자 3,000명(12∼69세)을 대상으로 1인당 불법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문자스팸 수신량은 11.59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통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금융(주식·재테크) 및 도박 유형 스팸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도박(로또 등)이 2위 3위는 기타로 부동산, 교육·유학, 건강정보, 취업 등 스팸이 많이 보내진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 관련 스팸은 지난 8월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주식 리딩방 스팸 발송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 투자유도 불법스팸신고는 6067만건으로 작년 하반기(673만건) 대비 801% 늘었다.
통신사업자별 수신량을 보면 통신 3사 모두 늘었고, LG유플러스(032640)가 12.51통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기간 KT(030200)는 11.9통, SK텔레콤(017670)은 10.68통으로 집계됐다.
스팸문자의 경우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이 74.9%이며, 국외발은 23.6%로 전기 대비 6.9%p 증가했다.
대량문자 발송 사업자별 스팸을 보면 스탠다드네트웍스, 젬텍, 다우기술 등 상위 3개사가 전체 스팸 신고량의 87.3%를 차지했다. 국외발 스팸문자는 SK텔링크가 44.3%로 비중이 가장 컸고 뒤를 이어 한국케이블텔레콤, KT, LGU+ 순으로 나타났다.
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2024년 상반기에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통한 문자스팸이 급증한 가운데, 국외에서 발송된 불법스팸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국민의 피해를 야기하는 불법스팸 감축을 위해 지난 11월말 발표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