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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고물가 고금리 과점체제 부작용으로 서민이 많이 어렵다”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경제부처가 협의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정부는 물가를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는 방향성을 공유하며 이달 말 발표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해왔다.
정부가 내세운 기본 방향은 ‘맞춤형 내수 활성화’다. 물가 안정 기조 하에 관광·지역 골목상권·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중심으로 소비를 진작시켜 시장에 활력을 주고 나아가 경상수지 개선까지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내수 붐업 패키지’에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크게 침체했던 관광업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이 대거 포함됐다. 우선 연말까지 50여 개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해 관광붐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4~5월은 △드림 콘서트 △청와대 개방 1주년 행사 △ADB 연차총회 등 예정된 한류행사와 국제회의를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건다.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은 ‘여행가는 달’로 지정하고, 본격 성수기가 도래하는 7~8월에는 농어촌 관광 프로그램에 힘을 싣는다.
정부는 약 600억원을 풀어 여행 할인 쿠폰과 국내 휴가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중 절반의 재원은 숙박에 투입된다. 100만명을 대상으로 국내 숙박 상품을 예약할 경우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유원시설, 철도 및 항공 쿠폰에도 1~2만원의 할인이 적용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소상공인 최대 19만에게는 국내 여행비 10만원이 제공된다.
아울러 정부는 전국 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각 권역에서 열리는 지역축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전국 먹거리 축제 지도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한국관광 100선과 연계한 지역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팸투어 홍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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